*추첨제 도입 건의에 대한 반박 의견

 공정성? 공평성을 위한 최선책이라고요?? 그걸 논리라고 주장하는 건 현실을 전혀 고려치 않은 정말 1차원적인 논리에 불과합니다.

 현재 국민체육센터 수영 프로그램 운영 방식은 등록 후 연장제입니다. 이는 단순한 편의 차원이 아니라, 수영이라는 운동 특성 상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입니다.

 몇몇 민원인들은 모든 시민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추첨제”를 유일한 대안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으로만 공정해 보일 뿐, 실제로는 안전·효율·형평성을 모두 해치는 비합리적인 주장입니다.


1. 공정성? 기존 회원도 시민이다

 추첨제 옹호자들은 “시민 모두에게 기회가 공평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성실히 등록해 꾸준히 다니고 있는 기존 회원도 똑같이 세금을 내는 시민입니다.
그들은 이미 힘들게 경쟁을 뚫고 자리를 얻었고, 매달 성실히 시간을 투자하며 생활 패턴을 조정해 꾸준히 운동을 이어온 사람들입니다.
이제 와서 그 권리를 무작위 추첨으로 빼앗는 것이 과연 진정한 공평입니까?


2. 수영은 안전이 생명이다

 수영은 단순 취미 활동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되는 운동입니다. 강사는 회원의 수준과 특성을 파악해야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매달 무작위로 회원이 바뀌면, 강사는 매번 새로운 사람들의 수준을 다시 파악해야 하고, 이는 안전사고 위험을 높이는 무책임한 운영 방식입니다.
“모두에게 기회”라는 명목으로 안전을 담보로 삼는 것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3. 추첨은 형식적 공정일 뿐, 실제 불공정

 추첨제는 겉보기에만 공평해 보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꾸준히 다니는 사람은 불이익을 보고, 가볍게 참여하려는 사람은 우연한 이익을 보는 구조가 됩니다.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을 무시하고, 오직 ‘운’으로만 기회를 나누는 것이 과연 합리적이고 정당한가요?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불공정입니다.

4. 대안은 이미 존재한다

 차라리 이런 주장을 내세웠으면 무식하단 소린 안했겠지요. 정말 신규 회원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면, 정원의 일정 비율을 신규 전용으로 개방하면 됩니다.
이 방식은 기존 회원의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신규 유입의 기회도 열어줍니다.
굳이 기존 시스템을 완전히 무너뜨릴 필요가 없습니다.


결어.

추첨제를 주장하는 이들은 “모든 시민의 공평”을 외치지만, 정작 기존 회원도 똑같은 시민이며 세금을 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권리를 빼앗아야만 새로운 시민의 권리가 생긴다는 논리는 공정이 아니라 특혜입니다.
국민체육센터는 형식적 평등을 앞세운 인기투표식 운영이 아니라, 안전·지속성·합리성을 우선해야 합니다.
따라서 무작위 추첨제 도입은 절대 합당하지 않으며, 현행 연장제를 유지하면서 신규 좌석 일부 개방이라는 현실적 절충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 합니다.

“추첨제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고집은 문제를 풀기는커녕 더 큰 갈등만 낳을 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신규 회원의 참여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존 회원이 어렵게 얻고 지켜온 권리를 무시하는 방식은 그 누구도 용납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진정한 해법은 기존 회원의 권리를 존중하면서도, 신규 회원에게도 기회를 열어주는 절충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길이라고 생각 합니다.

 따라서 현행 운영 방식이 적철지 못하다는 추첨제 옹호자들의 단순한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지금까지 지속 된 이 정책은 위와 같은 여러 복잡미묘한 시민을 위한 가장 최선의 방향에 가까워야 한다는 이유들로 사수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센터들이 추첨제로 한다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불합리한 강요입니다.  오히려 그들이 이렇게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지금와서 안정화 되어 온 정책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더 많은 혼란과 비효율성과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상입니다.